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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디자인상품/ 기고/ 감성 존중 디자인경영 도입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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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디자인상품/ 기고/ 감성 존중 디자인경영 도입하자

입력
2004.10.1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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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산업디자인은 1950년대 한국전 이후 시발자동차나 금성사의 냉장고 같은 민간부문에서 발전하기 시작했다. 60년대엔 경제개발 5개년 계획과 함께 성장했고 70년대는 국내 최초의 고유 모델인 ‘포니‘ 자동차가 생산됐다. 88년엔 서울올림픽을 개최, 큰 변화를 가져온 계기를 마련했다. 2000년대는 국제산업디자인단체협의회(ICSID) 등과 활발하게 교류했고, 특히ICSID의 한국총회를 개최 한국의 산업디자인을 재평가 받았다.또 IMF 이후 수출 수단으로 디자인이 재인식돼 국가적 차원의 지원을 받게됐다. ‘디자인 벤처’ 육성과 ‘디자인 펀드’ 조성 등 국내 디자인계의내실화가 이뤄져 많은 디자인 전문회사가 설립됐다. 이에 따라최근 우리나라의 디자인도 분야에 따라 세계적 수준으로 발돋움했다.

산업발전과 함께 성장해 온 산업디자인은 기술과 소비자 동향, 국내외 경제 환경 등이 크게 변함에 따라 변신을 요구 받고 있다. 소득 증가에 따른소비패턴 변화, 임금상승과 시장개방, 후발개도국의 추격과 세계경제 블록화에 따른 내수와 수출 부진 등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한 위기는 새로운 도전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특히 우리의 세계적인 정보화 기술은 디자인과 접목돼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 있다.

21세기를 이끌 산업디자인의 나아갈 방향은 무엇인가. 우선 순수 기술이나기능에서부터 눈에 보이지 않는 소비자의 감성과 기호, 심미성 등 인간성을 존중하는 복합적이고 다양한 가치에 부응하는 디자인이 요구된다.디자인 인력의 대기업 편중과 질적 저하 문제도 해결해야 한다. 디자인 인력은 과잉 공급되고 있으나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해 인력수급의 왜곡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디자인 인프라의 확대도 절실하다. 한국의 산업디자인을 질적으로 높일 수있는 인프라 조성은 선진국에 비해 매우 낮은 상태다. 끝으로 체계적인 정책적 접근이 필요하다. 90년 이후 많은 디자인 지원 사업이 있었으나 일부에 편중되거나, 적은 지원금제도 등으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21세기는 정보와 혁신이 경쟁수단으로 등장하면서 디자인 역량이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전망이다. 지식기반 경제의 주요 자원인 지적 자산, 인적 자원, 네트워크, 브랜드와 각종 기술 및 디자인 역량이 21세기 국제 경쟁력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처럼 디자인은 국가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주요자원 일 뿐 아니라 우리 경제의 성장 잠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성장 동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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