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즐거운 책 놀이터가 될 ‘2004 파주 어린이책 한마당’이 15~24일 파주출판도시(경기 파주시 교하읍 문발리)에서 열린다. 가족끼리 가을소풍 삼아 나들이하기에 딱 좋은 책 잔치로, 지난해 첫 행사에 6만여명이 다녀갔다. 2회째인 올해의 주제는 ‘파주출판도시에서 놀며 배워요.’5,000여 종의 어린이책을 연령별ㆍ주제별로 모은 도서전시장에서 뒹굴뒹굴구르며 책을 읽어도 좋고, 책으로 엮은 연극ㆍ음악ㆍ슬라이드 쇼를 보거나 책 만들기와 종이접기, 미술교실, 출판사와 인쇄소 견학 등 체험 프로그램에 참가해도 좋다.
밖에서 놀고 싶으면 파주출판도시 안을 흘러가는 갈대 우거진 4km 샛강을 따라 산책하거나, 지도와 표지물만 보고 26만평이나 되는 파주출판도시를 탐험하는 오리엔티어링을 즐길 수도 있다.
특히 올해는 파주출판도시 내 30여개 출판사와 인쇄소 등이 저마다 개성있는 프로그램으로 손님맞이 준비를 하고 있어 하나하나 방문하면 재미있을것 같다. 해리포터 시리즈의 출판사 문학수첩은 해리포터의 마법사 복장과캐릭터 상품으로 꾸민 전시관을, 밝은세상은 북아트와 종이접기 교실을, 말과창조사는 아시아 어린이 그림일기 전시회를 마련하고, 인쇄업체 보진재는 책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여준다.
자유로 건너 너른 들판과 임진강, 하늘을 날아가는 기러기 떼 같은 가을 풍경도 멋지다. 도시락 싸고 돗자리 챙겨서 구경 삼아 놀러 가면 좋다.
또 일부 프로그램은 인원을 제한해 현장에서 선착순 접수하므로, 오전에 일찌감치 가서 접수부터 해놓는 게 좋다. 대부분 무료이고, 각종 공연과 슬라이드쇼, 별자리교실은 유료(3,000원).행사기간에는 지하철 합정역,대화역, 경의선 금촌역에서 아침 9시 반부터 30분~1시간 간격으로 셔틀버스가 다닌다. 문의ㆍ예매 (031)955_0050, www.pajucbf.org
/오미환기자mh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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