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난을 겪고 있는 신용카드사들이 이번에는 아파트 관리비 무료 납부 서비스를 폐지했다.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LG카드는 11월15일부터 아파트 관리비 자동납부서비스를 이용하는 회원에게 월 700원의 이용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수수료 납부를 원하지 않는 회원은 직접 LG카드 상담센터에 해지신청을 해야 한다.
LG카드 관계자는 “경비 절감 차원에서 그 동안 무료로 제공해온 관련 서비스를 유료화했다”라고 말했다. 삼성카드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파트 관리사무소별로 수수료 협상을 벌여 1.5∼2%의 가맹점 수수료를 내기로 한 아파트에 대해서만 자동납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앞서 카드사들은 고객 수수료 부담이 없는 지방세 일시불 납부 서비스 대상을 축소한데 이어 각종 부가서비스도 일제히 줄여나가고 있다. 카드사 관계자는 “지난해 카드 사태 이후 카드사들이 경비 절감 차원에서 서비스를 계속 축소하고 있으며 한동안 이런 추세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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