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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초까지 석유 생산차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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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내년초까지 석유 생산차질"

입력
2004.10.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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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 당 54달러 선을 돌파, 5일 연속 최고치 경신 행진에 나선 가운데 올해 말까지 석유수요는 한층 증가할 것이라는 우려 섞인 전망이 나왔다.12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 종가인 53.46달러를 넘어 장 중 한 때 54.10달러까지 치솟았다. 런던석유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이날 사상 처음 51달러를 넘어 51.10달러를 기록했다.

허리케인 아이반으로 인한 생산차질과 나이지리아 파업 등 악재가 산적한 상황에서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올해 세계 원유 수요가 당초 예상보다 늘어날 것으로 이날 발표하면서 유가를 압박했다.

IEA는 '10월 석유시장 보고서'에서 올해 석유수요를 하루 8,240만 달러로 지난달 추정치(8,216만 배럴)를 상향 조정했다. 이는 아시아 지역의 수요가 당초 예상치보다 높을것으로 관측되기 때문이다.

허리케인 아이반의 피해로 원유생산이 중단된 멕시코 만의 생산시설이 복구되기까지는 6개월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 보도했다. 미국 내무부 광물관리국(MMS)은 원유생산이 중단된 멕시코만의 생산 시설 중 3분의 2가량이 정상화되기 까지는 6개월이 더 소요될 것으로 보여 내년 초까지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러시아 법무부는 석유기업 유코스의 체납세금 변제를 위해 유코스 자산을 매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학만기자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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