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군단이 별들의 전쟁을 앞두고 전면전 선전포고를 내렸다.전장은 15일(한국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골프장캐년코스(파72ㆍ6,437야드)에서 열리는 삼성월드챔피언십(총상금 82만5,000달러). 메이저대회 우승자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상금 상위 랭커, 유럽여자프로골프(LET) 최우수 선수 등 세계 최정상 20명 만이 초청돼 컷오프없이 20만 달러 우승상금의 주인공을 가리는 올스타 대회다.
출전 선수 중 절반에 육박하는 8명이 한국 선수로 사상 최다 인원을 투입한 한국 군단의 목표는 시즌 5승 합작이다. 선봉장은 골프여왕 박세리(27ㆍCJ). 최근 한달간 휴식을 취한 뒤 투어에 복귀하는 박세리는 5년 만의 정상 탈환을 통해 명예 회복을 노리겠다는 각오다.
시즌 2승에 재도전하는 ‘메이저 퀸’ 박지은(25ㆍ나이키골프)도 이번 대회를 통해 준우승징크스를 반드시 깨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결혼 이후 첫 승과 생애 첫 승을 각각 신고한 ‘새댁’ 한희원(26ㆍ휠라코리아)과 크리스티나 김(20ㆍ김초롱), 올 시즌 신인왕에 오른 안시현(20ㆍ엘로드)을 비롯해 김미현(27ㆍKTF)과 장정(24)도 출사표를 던졌다. 특별초청선수 자격으로 미셸 위(15ㆍ위성미)도 가세했다.
하지만 우승길은 울퉁불퉁한 비포장도로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 제2의 전성기를 맞은 멕 말론(미국), 브리티시여자오픈의 주인공 카렌 스터플스(영국), 상금 랭킹 3위의 로레나 오초아(멕시코), ‘코리안 킬러’의 악명을 떨치고 있는 크리스티 커(미국) 등 출전 선수 면모가 쟁쟁하다.
김병주 기자 bj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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