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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노조 파업 유가 급등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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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지리아 석유노조 파업 유가 급등 '비상'

입력
2004.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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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배럴당 53달러를 돌파하는 등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나이지리아 석유노조가 국내 연료비 인하를 요구하며 총파업에 돌입, 국제유가에 비상이 걸렸다. 나이지리아는 하루 230만 배럴을 생산하는 아프리카 최대 산유국.아담스 오시옴홀 나이지리아 노동조합협의회(NLC) 위원장은 이날 “급등하는 국내연료비를 낮추기 위한 정부측과의 협상이 실패함에 따라 11일부터 총파업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그는 “4일 동안 한시적인 파업을 벌인뒤에도 정부측이 해결책을 제시하지 못하면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이지리아 석유노조는 29개의 단위노조로 구성된 NLC에 소속돼 있어 NLC의 총파업에 동참해 원유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석유 전문가들은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주요 산유 3개국이 국제유가의 급등세를 진정시키기 위한 증산약속을 했음에도 이번 파업으로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기가 어려워 몇 주내로 유가가 배럴당 60달러를 돌파할 지 모른다고 우려했다.

한편 11월 인도분 영국 북해산 브랜트유는 11일 원유선물 거래 개시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했다.

/고성호기자sung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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