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이 ‘건설 명가’ 재건을 위한 힘찬 시동을 걸었다.경남기업은 11일 대아건설과의 공식 합병 등기를 마치고 ‘경남기업 주식회사'로 새롭게 출범했다.
두 회사 합해 매출 1조원 대로 시공능력 15위권인 경남기업㈜은 대기업 계열사를 제외하면 국내 톱 랭킹의 건설회사다.
경남기업㈜은 합병을 계기로 새로운 기업 이념을 담은 심볼과 로고를 도입한 데 이어 15일부터 탤런트 배용준을 모델로 기용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설 예정이다. 회사 관계자는 “원자재 통합구매 등 시너지 효과를 살려3년 내에 매출 1조2,000억원을 달성하는 등 재도약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
1951년 창립된 경남기업은 65년 국내 건설사 가운데 가장 먼저 해외에 진출, 중동과 동남아 아프리카 등지에서 풍부한 시공경험을 쌓았다. 충남 아산이 연고지인 대아건설은 서해안 고속도로 등 인프라 구축사업에 참여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경남기업이 철도 및 교량 공사에서 지닌 강점을 살리고 대아건설의 플랜트 노하우를 활용할 경우 국ㆍ내외에서 상당한 수주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