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11일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완전한 궁지에 몰릴 때 극단적 행동을 하는 것"이라며 "북한으로 하여금 (개혁ㆍ개방에 대한) 확실한 희망과 기대를 갖도록 해야 북한이 극단적 행동을 하지 않고 대화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노 대통령은 이날 숙소인 하노이 대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북한이 테러에 직접, 간접으로 관계한 것은 KAL기 사건(1987년)이 극단적 행동의 마지막으로, 그 이후에는 뚜렷한 것이 없다"며 "전세계 국가들이 이런 것들을 냉정하게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미 국무부의 올해 테러보고서는 북한을 이란 쿠바 수단 등과 함께 테러지원국으로 규정하고 있다. 4월 발표된 이 보고서는 그러나 "북한은 87년 KAL기 폭파 이후 테러행위를 지원한 사실이 알려져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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