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시리즈 세번째 주인공이 확정됐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11일(한국시각)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LA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5전3선승제) 4차전에서 3점홈런 등 4타점을 때려낸 앨버트 푸홀스의 활약에 힘입어 6-2로 승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3승1패로 LA를 따돌리고 리그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에 진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4일부터 휴스턴 애스트로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승자와 월드시리즈행 티켓을 놓고 대결을 펼친다.
기선은 LA가 잡았다. 1회말 2번타자 제이슨 워스가 상대 선발 제프 수판으로부터 솔로홈런을 뽑았다. 곧바로 세인트루이스의 반격이 시작됐다. 2회초 레지 샌더스의 솔로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뒤 3회초 에드가 렌터리아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며 2-1로 달아났다.
이번에는 LA가 추격에 나섰다. 3회말 1사 1, 3루에서 애드리안 벨트레가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드리며 승부의 추를 평행으로 만들었다.
승부는 스타가 가른다. 이날의 스타는 푸홀스였다. 그는 2-2로 맞서던 2사1, 2루에서 두번째 투수인 윌슨 알바레스의 5구째를 통타, 좌측 펜스에 꽂는 3점아치를 그리며 경기 흐름을 세인트루이스 쪽으로 돌려세웠다. 이 한방으로 승부는 사실상 결정됐다. 푸홀스는 7회무사 3루에서도 중전안타를 때려 1점을 추가했다.
애틀랜타는 앞서 휴스턴 미니트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과의 NL디비전시리즈 4차전에서 애덤 라로시의 동점 홈런과 J.D. 드류의 적시타에 힘입어 6-5 역전승, 2승2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양팀은 12일 오전 5시20분 애틀랜타 터너필드에서 최종전을 갖고 챔피언시리즈 막차를 탈 주인공을 결정짓는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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