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의 MSN 메신저가 1999년 서비스 개시 이래 최악의 불통 사태를 겪었다. 이번 사고는 한국시간 11일 오전 6시30분부터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으며, 이날 오후 9시30분까지 15시간 동안 계속됐다.한국MS는 이날 MSN 홈페이지(www.msn.co.kr)를 통해 "지난 토요일(9일) 미국 본사에서 메신저 서버 업그레이드 작업을 한 이후 서비스 장애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국내 인터넷 망에서는 메시지가 전해지지 않거나 10분 이상 지연돼 전달됐으며, 일부에서는 접속 자체가 되지 않았다.
MSN 메신저는 미국 워싱턴주 MS 본사에 위치한 수십여대의 서버에 의해 중앙집중식으로 관리되고 있어 장애 발생시 서비스 전체가 영향을 받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현지 기술전문가에 따르면 이번 사고 역시 새로 출시될 MSN 메신저 7.0 버전의 강화된 보안 기능을 일부 서버에 새로 적용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정철환 기자 ploma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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