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소통할 수 있는 직업적 매력에 끌려 도전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포츠 분야에서 유능한 아나운서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2001년 미스코리아 선 서현진(23)씨가 지난 8일 MBC 공채 아나운서에 합격해 화제다. 미스코리아 출신이 특채가 아닌 공채를 통해 공중파 아나운서가 된 것은 장은영(KBS), 한성주(SBS)씨에 이어 세 번째.
서씨는 2001년 포토제닉상 등 미스코리아대회 2관왕에 올랐으며 그 해 미스월드선발대회에서 베스트 드레서상을 받았다.
지난해 이화여대 무용과 4학년 때부터 ‘언론고시’공부에 매달린 서씨는 “1,000명이 넘게 응시한 아나운서 시험에서 남자 1명, 여자 2명의 최종 합격자 명단에 들어가 정말 꿈 같다”고 말했다.
대구에서 3녀 중 막내로 태어난 서씨는 유도의 경우 국가대표 선발전을 직접 가서 볼 정도로 매니아다. 서씨는 “스포츠 현장을 흥미진진하게 전달할 테니 기대해 달라”며 “미스코리아의 명예를 걸고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석원 기자 spar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