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는 11일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 상승과 일본산 후판의 수입가격 상승 등에 따라 18일 주문 투입 분부터 후판 내수 판매가격을 일반용은 톤당 5만원(8.8%), 선박용은 톤당 6만5,000원(12.1%)씩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포스코 선박용 후판 가격은 현재 톤당 53만5,000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되며 일반용은 톤당 57만원에서 62만원으로 올라간다.포스코는 “그 동안 조선 등 수요업계의 원가부담을 고려해 후판 가격의 인상을 자제해왔으나, 철광석 등 원자재 가격이 계속 상승하고 있는데다 일본산 후판 수입가격이 전분기보다 150달러나 오르는 등 국제시세도 큰 폭으로 상승해 인상이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국내 조선업계가 일본에서 수입하는 올 4ㆍ4분기와 내년 1ㆍ4분기 후판 가격은 톤당 600달러로 결정돼 전분기보다 150달러(33.3%) 인상된 상태다.
한편 수익성 악화를 이유로 후판 가격 인상 자제를 요청하며 포스코와 갈등을 빚어왔던 조선업계는 인상폭이 당초 예상보다 크지 않다고 보고 있어 양측간 갈등은 일단 봉합될 전망이다.
황양준 기자 naiger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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