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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도미세(掉尾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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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 도미세(掉尾勢)

입력
2004.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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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삶에도 즐거움은 얼마든지 있다. 비록 크게 출세하거나 큰 부(富)를 이루지 못했어도 건강만 좋으면 그 자체가 행복이다. 하루만 식욕을 잃거나 배뇨곤란을 느껴보아도 안다. 맛있게 먹고 수시로 상쾌하게 배출하는 일이야말로 크게 복된 일이다. 거창한 무엇보다 원활한 출력이야말로 웰빙의 필수조건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거나 전립선과 방광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배뇨곤란이나 빈뇨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배뇨에 문제가 있거나 방광, 전립선 등에 이상을 느끼는 사람은 틈틈이 도미세(掉尾勢)라는 기공을 해보자. 이는 옛날 달마대사가 소림사에서 처음 전했으며, 송대의 악비(岳飛)로 이어졌다고 하는 유명한 역근경(易筋經)의한 동작이다. 특히 방광과 전립선을 튼튼하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제자리에 서서 두 손을 깍지 끼어 머리 위로 높이 올렸다가 서서히 허리를 숙여 최대한 앞으로 굽힌다. 이때 무릎은 곧게 펴고, 깍지 낀 손바닥은 땅을 향하게 해야 한다. 고개는 들고 눈을 크게 떠서 정면을 응시한다(사진). 이 자세로 멈춘 채 고요하게 호흡을 조절하며 천천히 마음속으로 10까지 수를 센다. 그리고 나서 엉덩이를 좌우로 10회 흔든다. 다시 허리를 펴고 깍지 낀 두 손을 머리 위로 높이 올렸다가 다시 허리를 숙이고 같은 동작을 한번 더 반복한다. 두발을 모은 자세가 어려운 사람은 두발을 넓게 벌리고 해도 좋다.

이 동작은 방광과 전립선의 기혈 순환을 원활하게 해줄 뿐만 아니라 변형된 요추와 골반, 고관절의 균형을 잡아주므로 더욱 효과가 크다. 아울러 피로와 스트레스 해소, 정력 증진에도 좋다. 낮에 일을 하다가 피로를 느끼면 잠시 자리에서 일어나 크게 기지개를 켜며 도미세로 몸을 풀어보자. 한결 몸이 가벼워지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이명복 경기대 대체의학대학원 외래교수ㆍ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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