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역도산’은 송해성 감독하고 설경구 ‘형님’하고 열심히 만든 영화입니다. 많이 사랑해주세요”‘링’ ‘링2’ ‘라센’ 등 공포영화로 우리에게 낯이 익은 나카타니 미키(28ㆍ사진)가 12월 개봉하는 ‘역도산’ 홍보를 위해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단아한 얼굴의 그녀는 장난기 많은 ‘한국어 선생’ 설경구 때문에 어법이 좀 틀렸지만 또박또박 우리말로 인사를 했다. “송해성 감독의‘파이란’을 너무 감명 깊게 보았어요. 설경구씨는 2001년 NHK 드라마 ‘쇼오토쿠 태자’에 함께 출연하며 존경하게 된 배우였어요.”
같이 일하고 싶었던 두 남자가 의기투합, 한일합작으로 대작 ‘역도산’을 만든다는 소식을 들은 그녀는 일본 프로듀서 가와이 신야에게 부탁해 지난해 부산에서 송 감독을 만났고, 송 감독은 그녀를 보자마자 역도산의 아내역을 맡겼다. 설경구에 대한 칭찬도 빼놓지 않았다. “일본어 공부 등 매사에 열심인 설경구씨를 보고 제가 튀기보다는 모두를 위해 조화된 연기를해야겠다 생각했어요.”
9월 개봉한 ‘호텔 비너스’에서 한국어 연기를 했던 그녀는 스태프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 6개월간 한국어를 따로 배웠다. “부산영화제는 활기가 넘쳐 좋아요. 관객수준을 높여주는 좋은 영화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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