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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반도체 "세계적 비메모리社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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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그나칩반도체 "세계적 비메모리社 도약"

입력
2004.10.0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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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사업부문이 시티그룹벤처캐피탈(CVC) 등에 매각되면서 새로 출범한 매그나칩반도체가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 상장을 추진한다.허염 매그나칩단도체 사장은 8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투자자들이 미국에있고 미국 증시에서 더 높게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한국은 물론 미국에도 상장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다만 당장 투자자금이 필요한 상황이 아닌 만큼 한미 동시상장은 성장전략에 따라 수년 내에 이뤄질 문제”라고 전제했다.

하이닉스반도체의 비메모리사업부문이 CVC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에 9,543억원에 매각되면서 탄생한 매그나칩반도체는 현재 국내에 5개의 웨이퍼팹(생산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8인치 웨이퍼 기준으로 월 11만장을 생산하고 있다. 주력제품은 카메라폰용 CMOS 이미지센서(CIS), 평판디스플레이구동칩(DDI) 등이다.

허 사장은 “올해 매출 10억 달러를 올려 세계적인 비메모리 전문회사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일본에 있는 디자인센터를 미국, 대만,중국 등에 추가로 설립하고 유능한 국내 설계전문 회사들을 인수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 사장은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CMOS CIS의 경우 현재 월 600만개를 생산하고 있는데 올해 세계 시장에서 25%의 점유율로 1위에 오를 것”이라며 “한발 앞선 공정기술 등을 토대로 비메모리 선두업체로 우뚝 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CVC측이 회사를 제3자에 다시 매각할 것이라는 추측에 대해 허 사장은 “CVC는 페어차일드와 칩팩 등 반도체 관련 기업을 꾸준히 인수하는 등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천호 기자 tot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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