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34ㆍ슈페리어)가 시즌 첫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최경주는 8일 경기 용인 태영골프장(파72ㆍ6,992야드)에서 열린 2004동양화재컵SBS프로골프최강전 남자부(총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쳐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로 8위에 올랐다.
전날 일몰로 2홀을 마치지 못한 최경주는 이날 잔여 경기에서 버디 1개를 낚으며 1타를 줄여 1언더파 71타 공동19위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10번홀에서 2라운드에 돌입했으나 여전히 퍼트감을 찾지못한 듯 17번홀까지 한 개의 버디도 잡지 못했다.
탱크의 시동은 늦게 걸렸다. 최경주는 전반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첫 버디를 잡아내며 가볍게 미소를 지었다. 그때부터 시작이었다.
후반 2번홀(파4)에서 다시 한 타를 줄이며 퍼트감을 찾은 최경주는 5, 6번홀(이상 파4)에서 연속 버디를 만들며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갔다. 7번홀(파3)에서 잠시 호흡을 조절한 뒤 8번홀(파5)에서 또다시 버디를 떨구며 공동5위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마지막 9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해 아쉬움을 남겼다.
선두는 이날 7개의 버디를 잡으며 6언더파 66타(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를 몰아친 박부원(39ㆍSD골프)이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쳤던 박부원은 이날 버디7개, 보기 1개로 6타를 줄이며 공동2위인 박도규(34ㆍ테일러메이드), 최광수(44)를 1타차로 따돌렸다.
한편 여자부 2라운드는 짙은 안개로 취소돼 9일 컷오프 없이 최종 라운드를 치러(오전 9시30분 시작) 상위 36명에게 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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