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 중 60% 이상은 경제특구에 외국인 학교가 들어서면 과외 등 사교육비가 더 늘어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교육위 유기홍 의원 (열린 우리당)은 최근 인천지역 학부모와 교사 등 85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결과 530명(62%)이 경제특구에 외국인 학교가 설립되면 이 학교 입학을 위한 과외ㆍ학원비 부담이 더 많아질것으로 답했다고 8일 밝혔다.
또 ‘현재 수준’은 200명(22.7%), ‘잘모르겠다’는 88명(11.55%)이였으며, ‘감소’는 28명(3.8%)에 불과했다.
외국인 학교 입학을 위해 자녀에게 과외나 어학연수를 시킬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63.7%가 ‘자녀 의사를 존중하겠다’, 16%가 ‘적극 권유’로나타나 외국인 학교가 과외 문제를 심화시킬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지적됐다.
외국인 학교의 긍정적인 효과에 대해서는 ‘외국어 능력 향상’이 전체 46.5%로 가장 많았고, ‘외국문화 체험’ (18.7%), ‘선진교육 기회 확대’(15.9% ) 등이었다.
반면 부정적인 측면은 ‘학교간 교육격차 심화’ (45.6%)를 가장 많이 꼽았으며, ‘편협한 교육 가능성’(20%), ‘학생과 학부모간 마찰’ (15%),‘타지역간 격차 심화’( 11.6%) 순이었다.
유 의원은 “경제특구내 외국교육기관 설립은 교육개방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사교육비 증가 등에 대한 대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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