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부총리 "콜금리 동결 아쉽다"

이헌재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한국은행의 콜금리 동결에 대해 “아쉽다”고 불만을 표시했다.이 부총리는 10일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금통위 결정을 존중하지만 콜금리를 동결한 것에 대해 아쉽다고 얘기할 수밖에 없다”고 재차 통화정책에 불만을 표시했다.

이 부총리는 “한국은행은 8월 콜금리 인하 때 금리조정 효과가 6개월 후에나 나타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면서 “2개월밖에 안된 상황에서 금리인하의 경제부양 효과가 의문시된다며 동결한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그는 박 승 한은 총재가 7일 금리동결을 발표하면서 “재경부 말만 믿은 사람들은 쓴맛을 봐야 한다”고 채권시장을 비판한 데 대해 “정부가 금리를 내리라고 한 적이 없는데 (한은이) 그렇게 느꼈다면 자격지심 때문일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부총리는 재건축ㆍ재개발 위축과 관련, “투기 우려가 없어지면 재건축ㆍ재개발 허가절차를 쉽게 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으며 부동산거래 제한도 투기 가능성이 없다면 점진적으로 풀어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와함께 “수조원의 건설 프로젝트를 만들어 내년에 5% 성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남대희 기자 dhnam@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