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아프리카 케냐의 여성환경운동가이며 현 환경부 차관인 왕가리 마타이(64·사진)에게 돌아갔다. 그의 노벨평화상 수상은 아프리카인으로 7번째이며,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사상 처음이다.★관련기사 11면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8일 "아프리카에 3,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그린벨트 운동'을 이끌어 온 마타이를 수상자로 선정했다"며 "마타이는 환경운동을 통해 지속 가능한 개발, 민주주의 및 인권 신장, 평화 정착에 크게 기여했다"고 밝혔다.
마타이는 1977년 케냐에서 여성이 중심이 된 '그린벨트 운동'을 창설, 녹색사업을 벌이며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했고, 과거 케냐 독재 정권이 개발이라는 미명하에 숲을 파괴하려 하자 과감히 맞서면서 반독재 투쟁을 벌였다.
마타이는 올 12월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리는 시상식에 참석, 평화상과 함께 상금 1,000만 스웨덴크로네(16억원)를 받는다.
이영섭기자 young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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