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고, 먹고, 닦고? 우리 생활 주변에는 알고 보면 다양한 용도로 쓰이는 만능 제품들을 있다. 생활용품이 갈수록 전문, 세분화해 나오는 추세이지만 반대로 한 제품으로 여러 가지 일을 처리할 수 있는 살림요령도 알아두면 편리하다.◆베이킹 소다=김치통이나 반찬통, 도마 등 주방용품에 음식 냄새가 배였을때 무엇으로 닦아야 할까? 베이킹 소다 가루를 섞어 씻으면 냄새가 말끔히사라진다.
원래 빵 구울 때 쓰는 베이킹 소다는 냄새와 습기를 잘 빨아들이고 식품이라 식기 닦는 데 거부감도 없다. 쓰레기통, 싱크대 배수관 냄새 제거용으로 좋고 습기로 눅눅해진 옷장이나 신발장 안에 두면 냄새와 습기를 함께 없애준다. 또 젖은 스폰지에 베이킹 소다 가루를 뿌려 닦아내면 찌든 때나 기름때도 잘 닦인다.
알칼리성이기 때문에 물에 타서 씻으면 벌레물리거나 햇볕으로 따끔따끔한 피부를 가라앉혀주기도 한다. 가까운 할인점이나 식료품점에서 살 수 있다.
◆티트리 오일=여드름과 뾰루지를 없애주는 것으로 알려진 티트리 오일은 비듬을 없애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샴푸에 티트리 오일을 섞거나 아예 티트리 오일이 함유된 샴푸를 사용한다.
또 감기 기운이 있을 때 손수건에 몇 방울 떨어뜨려 냄새를 맡거나 목욕물에 섞으면 열을 낮추고 초기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세계몰의 에이션트 위스덤 순수 에센셜오일(10㎖ 1만2,000원), 아로마크레비타 티트리 에센셜오일 티트리(5㎖ 9,800원) 등 인터넷쇼핑몰과 할인점 등에서 판매한다.
◆데톨 외용액=옥시의 데톨 외용액은 항균성분 클로록시레놀(PCMX)이 함유돼 베거나, 벌레 물린 곳 등 피부 상처에 쓰는 소독약. 이를 물에 타서 마룻바닥, 행주, 사무실의 컴퓨터 키보드와 마우스, 책상 등을 살균하면 좋다.
여드름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세탁시 마지막 헹굴 때 넣어 의류 살균효과를 낼 수 있다. 얼굴이나 옷에 쓸 땐 소독약 특유의 냄새를 감수해야만 한다. 125㎖ 3,900원, 500㎖ 9,900원으로 약국에서 판매된다.
◆프로폴리스=프로폴리스는 벌집에서 추출한 천연 항생물질로 살균작용과 항암작용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흔히 먹는 건강보조식품으로 판매되는데 물에 타서 상처에 바르거나 목이 부었을 경우 입 안을 헹궈주는 등 다양하게 활용된다. 백화점에서 프로폴리스 수용액 25㎖이 2만9,000원~3만5,000원에 판매되고, 인터넷 쇼핑몰에서 다양한 제품이 팔리고 있다.
김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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