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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 & DOWN / 하나은행·STX조선·예당

입력
2004.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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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은행(002860)은행주들이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하나은행은 장중 한때 연중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이어가며 2.84% 상승 마감했다. 3분기를 비롯 올해 실적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외국계 증권사들의 호평도 이어지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은 “한국 은행들이 직면한 모든 문제를 감안하더라도 하나은행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올해와 내년 순이익 전망치를 5,520억원, 7,550억원에서 각각 7,580억원과 8,440억원으로 높였다. CLSA증권도 하나은행 목표가를 2만8,700원을 3만3,600원으로 대폭 올렸다.

◆STX조선(067250)

상한가까지 치솟으며 조선주 가운데 가장 약진했다. 여타 조선주와 달리 최근 랠리에서 소외된 데다 무엇보다 STX그룹의 범양상선 인수시 지분율이 가장 높아 지분법이익이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ABN암로증권 등 외국계 증권사들이 30만주 이상 사들였다.

대우증권 조용준 팀장은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부문에서 2위 업체인데 매출액이나 자본금 대비 시가총액 차가 벌어지면서 수익률 갭이 커 주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며 “최근 범양상선 인수에 나서면서 지분율이 높아질 것으로 보이는 점도 호재”라고 설명했다.

◆예당(049000)

유명 연예인 매니저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지목되면서 6.23%하락했다. 한때 하한가까지 떨어졌으나 하락폭이 줄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사부는 유명연예인 매니저이자 영화사 전 대표이사 변모씨에 대해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에 따르면 변씨는 코스닥 등록기업 Y사 대표이사로 있던 친형의 주식 110만주를 담보로 40억원을 마련 16개의 차명계좌를 개설, 고가매수, 허수매수 등을 통해 시세를 조정한 혐의다. 변씨의 주가조작 등으로 3,050원이었던 Y사의 주가는 5,020원까지 오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영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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