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주택관련 양도소득이 사상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3억원이 넘는 양도소득을 올린 사람도 2,26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국세청이 7일 2003년 귀속 주택관련 양도소득 신고내역을 분석한 결과 전체 양도건수는 37만541건, 양도소득 총액은 6조4,137억원으로 조사됐다. 건수는 2002년(44만9,902건)보다 17.6% 줄어들었으나 총액은 양도세가 신고납부 세목으로 변경된 2000년 이후 최고액이다. 양도소득 총액은 2000년1조502억원, 2001년 1조8,930억원, 2002년 4조2,851억원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억원 초과 양도소득자 2,267명의 양도 총액은 1조3,352억원으로 1인당 평균 양도소득이 5억9,000만원이었으며 양도소득 2억~3억원이 2,342명, 1억~2억원이 9,464명으로 1억원 이상 양도소득자만 1만4,073명이었다.
양도된 주택의 보유기간은 1~3년이 14만7,545건으로 가장 많았고 3~5년이 3만6,861건, 5~10년이 5만5,278건, 10년 초과가 5만4,865건이었다. 1년 미만 보유자도 7만5,992건에 달해 지난해 부동산 투기가 극심했던 것으로 분석됐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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