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죽전∼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간 ‘7m 연결도로’ 건설을 둘러싼 양측 주민간의 대립이 타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성남시는 “8일 손학규 경기지사와 구미동 주민대표, 시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도로를 연결하는 조건으로) 우회지하차도 건설 이행보증 문제를 협의한 뒤 합의안 수용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대엽 성남시장은 이날 시청에서 ‘불법도로 접속저지 분당대책위원회’소속 주민대표들과 만나 “도로를 먼저 연결한 뒤 우회 지하차도를 건설하는 방안을 수용해줄 것”을 요청했다.
주민대표들은 이 자리에서 “우회 지하차도 건설공사를 앞으로 4개월 이내 착공한다는 책임 있는 보증이 필요하다“고 한발 물러섰다.
토지공사는 이에 따라 8일 오전 1,000여명의 인력을 동원, 도로 연결공사를 강행하기로 했던 계획을 잠정보류했다.
경기도와 용인시, 토공은 6일 죽전-구미동 도로를 먼저 연결한 뒤 성남시요구사항인 우회 지하차도를 건설하고 건설비용 400억∼ 500억원을 4개 기관이 분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왕구 기자 fab4@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