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오스트리아의 여성 시인이자 소설가인 엘프리데 옐리네크(57·사진)가 선정됐다.스웨덴 한림원은 7일 "옐리네크는 그의 작품에서 사회의 진부한 표현들이 갖는 부조리와 불합리에 복종하는 권력관계를 폭로하는데 언어적 열의를 보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관련기사 A22면
노벨문학상을 여성이 수상하기는 1996년 폴란드 시인 비슬라바 쉼보르스카 이후 8년 만이며, 노벨문학상이 제정된 1901년 이래 10번째다.
옐리네크는 유년시절부터 빈 음악학교에서 기악과 작곡을 공부했으며, 1967년 작가로 데뷔한 이래 현대사회의 성적·세속적 부조리한 권력관계에 종속된 인간소외의 문제를 주로 다뤄왔다. 대표작으로는 '내쫓긴 자들' '연인들' 등이 있으며, 국내에는 97년 '피아노 치는 여자'가 번역 출간됐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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