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주류BG (대표 조승길)는 7일 칵테일용으로 적합한 ‘KU소주’(알코올도수 24%, 750㎖)를 개발, 11일부터 ㈜두산 상사BG를 통해 전량 미국으로 수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회사 관계자는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보드카 대신 소주를 섞어 칵테일을 만드는 곳이 급증하고 있다”며 “보드카의 알코올 함량이 30~40% 가량 되는 반면 소주는 24%로 상대적으로 낮아 저도주를 선호하는 여성고객 및 젊은층들에게 인기”라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 KU소주의 ‘KU’는 우리말의 ‘그’ 발음을 영어식으로 표현한 것이나 미국인들에게 친근감을 주기 위해 ‘쿨(cool)’이라는 단어와 비슷한 어감이 고려됐다. 패키지와 병 모양도 현지인의 취향에 맞게 미국현지에서 직접 디자인, 고급스러운 느낌이 나도록 했다.
특히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맥주ㆍ와인 판매허가 면허만 있어도 소주를 판매할 수 있어 두산측은 이러한 업소 2만2,000곳을 집중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두산측은 또 미국의 메이저 유통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해 올해 5만 상자(750㎖ 12병), 앞으로 3년 동안 45만 상자를 수출하겠다는 목표이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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