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통화위원회가 콜금리를 동결하자 최근 콜금리 추가 인하 기대감으로 상승했던 수혜주들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대표적인 수혜업종으로 지목됐던 증권업과 건설업종 지수는 전날에 비해 각각 1.9%, 3.4% 떨어졌다.종목별로는 대신증권이 2.6%, 굿모닝신한증권이 2.17%, 대우증권 2.53%, 현대증권 3.16%, 삼성증권 1.84% 등으로 대형 증권사들이 2% 내외의 하락률을 보였다. 건설주들은 낙폭이 더욱 컸다. 현대건설이 4.95%로 급락했고 대림산업 4.04%, 대우건설 2.72%, 계룡건설 3.94%, LG건설 4.54% 등으로 크게 하락했다.
은행업종은 전날보다 0.55% 올랐으나 전북은행이 3분기에 크게 호전된 실적을 발표해 3.64% 오르고 하나은행도 실적 기대감으로 2.84% 오른 것을 제외하면 상승폭은 작았다. 기업은행(-1.17%)과 부산은행(-1.11%), 대구은행(-0.59%) 등은 하락했고, 국민은행도 장중 1.36% 급락했으나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0.12%)으로 마감했다.
이들 업종들은 금리 인하 수혜주로 지목되면서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들의 단기 매수세가 집중적으로 유입됐었다. 그러나 이날 금리가 동결됐을 뿐 아니라 추가적 인하 가능성도 낮아짐에 따라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진주 기자 parisco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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