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인천과 경기 부천지역에서 저소음·배수성 포장재인 ‘에코팔트’로 재포장되는 도로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6일 인천시에 따르면 8월 남동구 장수동 서해안 고속도로 인천 종점 및 계양구 작전동 계산택지지구 인근 천대고가교 주변, 계산동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계양 IC주변 등 3곳의 도로 1.5㎞를 시범적으로 에코팔트로 재포장한 결과, 운전자들로부터 “소음이 적어 운전하기 편하다”는 반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내년도 도로 유지, 보수 예산 30억원에 에코팔트 포장 비용을 포함시켜 차량 통행이 많으면서 주택이 밀집된 지역의 도로를 지역별로 선정해 재포장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에코팔트로 시범 포장한 결과, 소음이 적어 운전자들은 물론 주변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면서 “내년도 관련 예산이 많지않아 추경예산 편성시 추가 반영해 가능한 여러 지역의 도로를 포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부천시도 내년에 12억원의 예산을 확보, 일부 주요 도로를 에코팔트로 재포장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와 올해 중동대로와 원미구 상·중동 흥천길, 경인국도(인천시계∼ 남부천우체국), 경인고속도 부천IC 인근 내촌고가교 주변 도로, 원미구 역곡동 성심고가교 주변 도로 등 총 9㎞에 걸쳐 에코팔트로 포장했다.
서울의 D업체가 개발, 1999년 특허와 함께 건교부로부터 신기술인증을 획득한 ‘에코팔트’(Eco-phalt)는 소음과 여름철 복사열이 적어 친환경적인데다 빗물이 잘 빠져 우천시 교통사고를 줄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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