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신이 마비된 휠체어 장애 여성이 자신의 누드 사진을 찍어 공개했다.제주장애인자립생활센터에서 중증장애인 보조인을 모집하는 등의 ‘코디네이터’역을 맡고 있는 이선희(30)씨가 그 주인공.이씨는 1994년 4월 제주시 용두암 계단에서 발을 헛디디며 굴러 목뼈가 다쳐 하반신이 마비됐다. 그는 손은 커녕 팔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1급 지체장애인으로 전동 휠체어를 의지해 생활하고 있다.
이씨는 누드 사진을 촬영하고 공개한데 대해 “장애 여성들도 본질적으로 보통 사람들과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고, 스스로 확인하고 싶었다”라고 밝혔다.
450만 장애인 대변지 에이블뉴스(www.ablenews.co.kr)에 공개된 이씨의 누드 사진은 모두 13장이다. 제주=김재하 기자 jaeha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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