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소비자들이 우리 산업이 생산하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가 지난해 보다 떨어졌다.한국능률협회가 5~8월 전국 성인남녀 1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국내 110개 업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발표한 ‘한국산업의 고객만족도(KCSI)’에 따르면 평균 KCSI는 지난해 보다 1.8점 낮아진 50.5점으로 나타났다. KCSI는 협회가 1992년부터 국내산업의 특성을 감안해 개발한 고객만족도 측정모델 및 지수다.
제조업의 고객만족도는 1.7점 떨어진 57.7점, 서비스업은 1.0점 하락한 48.1로 나타났다. 할부금융, 은행, 증권 등 금융 관련 산업은 물론 백화점, TV홈쇼핑, 편의점 등 도소매 유통업에 대한 만족도도 낮았다. 만족도가가장 높은 것은 영화관 산업이었으며, 에어컨, 냉장고 등 가전산업 만족도와 콘도미니엄, 스키장 등 여가 관련 산업의 만족도도 지난해보다 상승했다.
부문별로는 현대자동차가 일반승용차에서 11년째, 삼성에버랜드가 종합레저시설 부문에서 10년째 1위자리를 고수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냉장고, 휴대폰 등 8개 부문에서, CJ는 식용유, 세탁세제 등 5개 부문에서, 태평양은녹차, 기초화장품 등 4개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김동국 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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