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에 대한 외국인 투자 누계가 1962년 외자도입이 시작된 이후 42년만에 1,000억달러(신고기준) 돌파를 눈앞에 뒀다.산업자원부는 6일 발표한 ‘3ㆍ4분기 외국인직접투자 동향’에서 3분기 외국직접투자규모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 증가한 33억6,800만달러를 기록, 62년 이후 외국인투자규모가 지난달말까지 995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현재 추세라면 8,9일께 외국인 누계 투자규모가 1,000억달러를 넘어설것으로 예상된다.
외국인투자는 97년 외환위기 이후에 전체의 82.2%인 819억달러가 집중돼 있으며, 98년부터 2002년까지 외환보유 증가액(1,212억달러)의 30%인 348억달러가 외국인 직접투자로 유입돼 외환위기 극복에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3분기 외국인 직접투자규모는 2001년 4분기 이후 최대 분기실적이며 올 들어 지난달까지 누계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81.7% 증가한 84억1,500만달러인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시노켐의 인천정유 인수, 삼성전자_소니의 LCD합작사 설립, 미국 GE의 현대캐피탈 인수, 미국 모딘사 자회사 설립 등이 투자규모 증가를 이끌었다.
김동국기자 dk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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