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지검 특수부(우병우 부장검사)는 6일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 심기섭 감사가 삼성상용차 설비의 해외매각 과정에서 거액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가드러나 지난달 구속 수감했다고 밝혔다.심 감사는 올 6월 대구도시개발공사가 삼성상용차 설비를 베트남 국영자동차업체인 빔사에 매각하는 과정에 개입해 빔사에서 2억5,0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심 감사는 한국냉장사장과 노량진수산시장 사장을 거쳐 지난해 7월 농수산물유통공사 감사에 임명됐으며, 현 정부 탄생에 직ㆍ간접적으로 기여한 공로로 공기업 등에 진출한 인사들의 모임인 청맥회 회원이다. 심 감사가 직무와 직접 관련이 없는 대구도시개발공사의 자산매각에 개입한 경위는 정확히 드러나지 않고 있다.
대구=전준호 기자 jhj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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