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는 5일 ‘원래 없었던 핵 폭탄’이란 사설을 통해 콘돌리사 라이스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이라크 핵 개발 정보 왜곡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뉴욕타임스는 2일 ‘라이스 보좌관 등이 이라크 핵 정보가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알면서도 전쟁 명분으로 이용했다’고 폭로한 데 이어, 이날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국민을 속인 것인지, 라이스 보좌관이 대통령을 속인 것인지 밝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라이스 보좌관이 부시 대통령에게 제대로 보고했다면 부시 대통령이 국민을 기만한 것”이라며 “라이스 보좌관이 제대로 보고하지 않았다면 그는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토대로 전쟁을 하도록 오도했기 때문에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문은 “만약 부시 대통령이 이라크 핵 정보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모르고 잘못된 내용을 세계에 알렸다면 그는 그의 서클 중에서 이를 보고받지 못한 유일한 사람이 된다”고 비판했다.
/안준현기자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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