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금융권 구조조정 확산되나…외환銀 이어 씨티銀·우리銀 등도 說 돌아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금융권 구조조정 확산되나…외환銀 이어 씨티銀·우리銀 등도 說 돌아

입력
2004.10.07 00:00
0 0

외환은행이 과장급 직원 900여명에 대한 구조조정 방침을 굳힘에 따라 금융권으로의 파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현재 업체 안팎에서 구조조정설이 나돌고 있는 곳은 통합 씨티은행, 통합이 예정된 우리증권과 LG투자증권, 국민은행 등이다. 다음달 통합을 앞둔 한미은행과 씨티은행 서울지점의 경우 통합 시너지 효과 극대화를 위한 구조조정설이 올 상반기부터 제기돼 왔다.

금융권에서는 강제 퇴직이나 해고 등 인위적 구조조정을 하지 않겠다는 한미은행 노사간 합의에도 불구하고 통합 후 4,000명에 육박하는 인력을 명예퇴직이나 희망퇴직 등으로 걸러낼 가능성은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연내 통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우리증권과 LG증권도 통합 씨티은행과 같은 이유로 인력 구조조정설이 나돌고 있다.

옛 국민은행과 주택은행 노조간 대립 구도 때문에 제대로 인력 구조조정을 하지 못했다는 평을 듣고 있는 국민은행도 차기 행장 선출과 함께 조직개편 및 구조조정이 예상되는 곳이다. 이 밖에 산업은행도 최근 외국계 컨설팅사에 경영진단을 의뢰하는 등 구조조정 징후를 보이고 있으며 신용보증기금과 기술신용보증기금도 4대 기금 통합이 실현될 경우 인력감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금융권에서는 지난 7월 금융권 공동 임단협 합의안에 따라 임금피크제 도입이 본격화할 경우 인력감축 규모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실제 우리은행 노사는 최근 정년을 59세로 1년 연장하고 56세때부터 임금을 줄이는 임금피크제를 내년부터 도입하자는데 합의했다.

그러나, 금융권 관계자는 “체감정년이 50세에도 못 미치는 상황에서 임금피크제의 효과는 미지수이며 도입에도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당장 인력감축 요인이 적지 않은 통합 기관들의 경우 조만간 구조조정이 이뤄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