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국가부채가 이 달 중 7조4,000억 달러로 돼 있는 법적 상한선을 넘어설 것이라고 미 재무부가 4일 밝혔다.미 정부의 부채는 1일 7조3,640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미 정부는 디폴트(채무불이행)를 피하기 위해 내달 중순까지 계정을 맞추는 등 임시조치를 취할 수는 있지만, 의회에 국가부채 한도를 늘려줄 것을 요청해 놓은 상태다. 미 의회는 지난해 5월 국가부채 한도를 늘린 바 있다.
이 문제는 임박한 대선의 정치적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민주당측은 부시 행정부의 경제운용 잘못 때문이라고 몰아붙이고 있고 부시 행정부는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 전쟁 등으로 부채가 늘어났다고 반박한다.
/워싱턴 A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