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말 대손상각 등의 영향으로 은행권의 가계, 기업 연체율이 다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은행의 9월말 가계와 기업대출 연체율은 8월말의 3.3%와 3.2%보다 낮아진 2% 후반대로 추정됐다.우리은행도 9월말 가계, 기업 대출 연체율을 8월말의 2.19%와 3.22%보다 낮아진 2%대 미만과 2.30%로 전망했다. 하나은행은 전달의 1.25%와 2.38%에서 1.12%와 2.28%로, 신한은행은 1.22%와 1.52%에서 1.15%와 1.46%로 각각 떨어졌다.
조흥은행은 가계 연체율의 경우 1.77%로 전달의 2.47%보다 크게 떨어졌으나 기업 연체율은 3%중반으로 오히려 상승한 것으로 전망됐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3ㆍ4분기말을 맞아 은행들이 연체대금 회수와 대손상각에 주력한 결과 연체율이 일시 하락한 것”이라며 “성매매특별법 시행으로 매출이 급감한 모텔, 여관, 부동산 임대업 등 개인사업자와 중소기업연체율이 재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진석 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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