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다세대 주택 등 주거용 부동산의 법원경매 건수는 증가하고, 토지물건 수는 더욱 감소하고 있다.5일 경매정보제공업체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지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물건 수는 총 3,302건으로 전월에 비해 5.87% 증가했다. 종류별로는 연립 및 다세대 주택이 가장 많은 1,682건으로 전월보다 10.66%, 전년보다 165% 증가했다.
아파트와 단독주택 경매물건 수도 지난달 각각 598건, 210건으로 집계돼 전월에 비해 각 10.74%, 15.38% 늘었다.
이에 따라 주거용 부동산 물건의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도 하락하고 있다.연립 및 다세대 주택의 낙찰가율은 68.49%로 전월에 비해 0.78%포인트 하락했고, 아파트(78.04%)와 단독주택(80.00%)도 각각 1.19%포인트, 0.87%포인트 내렸다.
반면 토지와 근린상가 등 투자 성격이 강한 부동산은 경매 매물이 감소하고 낙찰가율도 상승하고 있다.
송영웅기자 hero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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