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기 좋은 도시’ 과천의 재건축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경기 과천시 11단지에 이어 원문동 주공3단지 아파트(3,110가구)에 대한 재건축 사업이 이르면 11월 시작된다.
과천시는 5일 주공3단지 아파트 재건축사업조합이 최근 사업시행인가를 신청함에 따라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 규정에 따라 25일까지 주민공람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는 공람 결과 특별한 부적격 사유가 발생하지 않는 한11월께 사업승인을 내줄 방침이다.
사업승인이 나면 주공 3단지는 내년 상반기까지 입주민 이주와 건물 철거작업을 마치고 8월께 공사에 착수하게 되며, 2007년말까지 삼성물산이 시공을 맡아 지상 10∼25층 아파트 48개동 3,143가구로 재탄생하게 된다. 평형별로는 26평형 798세대, 33평형 1,678세대, 43평형 456세대, 50평형 211세대 등이다.
지난 1982년 지어진 주공3단지는 부지면적 19만6,754㎡(5만9,622평)로 용적률(대지면적에 대한 연건평 비율)은 194%를 적용 받게 된다.
이에 앞서 지난 6월 가장 먼저 사업승인을 받은 주공 11단지(640가구) 역시 연내에 조합원 이주작업을 마치고 내년초 철거에 이어 신축공사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주공3단지 재건축사업조합 관계자는 “교육문제 등을 감안해 11월부터 이주신청을 받을 것”이라며 “쓰레기 중앙집진 시설을 도입하고 주차장을 가구당 1.7대꼴로 조성하는 등 살기 좋은 아파트로 건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재건축 아파트 입주민들이 일시에 이주할 경우 과천과 주변지역에 전세대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이주시기 등을 적절히 조절하기로 했다.
한편 과천지역은 1981년~84년 12개 단지 1만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지어졌으며 최근 2, 6, 12단지가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결성하는 등 5개 단지가 재건축을 추진중이다.
이범구기자goguma@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