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경쟁이 치열해지자 구직자들이 입사 지원서에 부착하는 사진을 포토샵 등 이미지 프로그램을 이용, 보기 좋게 수정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5일 채용전문업체 파인드올이 구직자 1,2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3.1%가 이미지 프로그램으로 입사지원서 사진을 고치는 ‘사이버 성형’을했다고 답했다.
주로 수정하는 부분은 ‘주름, 잡티, 점 제거’(23.8%), ‘얼굴 크기나 모양’( 13.0%), ‘피부색’(8.1%), ‘머리 스타일’(4.2%), ‘눈 코 입 등부분적인 보정’(3.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현상은 실력 뿐 아니라 외모와 첫인상도 합격 여부의 변수로 작용하는데다 이미지 프로그램 활용도가 높아지면서 전문 기술이 없어도 구직자 스스로 이미지 수정 작업을 할 수 있게 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채용전문업체 스카우트 조사에 따르면 대부분 기업 인사담당자(81.1%)들은 여성 지원자의 경우 실제 얼굴과 입사지원서 사진이 크게 차이가 난다고 느끼고 있으며, ‘감점요인이 된다’ ‘탈락시킨다’는 응답자가 각각 35.2%, 11.7%에 달했다.
유병률 기자 bry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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