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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들겠다" 유인후 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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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들겠다" 유인후 살해

입력
2004.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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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설계사 암매장 3인조 영장… 돈 인출한 택시기사도 죽여목포경찰서는 5일 보험에 들겠다고 유인해 여자 보험설계사를 살해하는 등 2명을 살해, 암매장한 혐의(살인 및 사체유기)로 이모(36ㆍ목포시)씨 등 일당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친구 사이인 이씨 등은 지난 8월27일 오후 11시께 목포시 하당지구의 한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귀가하던 모 회사 보험설계사 박모(33ㆍ여ㆍ목포시)씨에게 접근, “보험을 들어주겠다”며 무안군 삼향면 왕산리 야산으로 유인해 질식사 시킨 뒤 암매장한 혐의다.

이들은 또 택시기사 송모(40ㆍ전남 무안군)씨에게 부탁, 같은 달 29일 무안군 청계면의 한 은행에서 박씨의 신용카드로 197만원을 인출한 뒤 뒤탈을 우려해 송씨도 영암군 삼호면 대불산단내 공터로 유인, 밧줄을 목에 걸어 죽인 후 암매장한 혐의도 받고있다.

이들은 박씨와 송씨 가족의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에 착수, 은행 폐쇄회로에서 송씨의 현금 인출장면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지난 4일 자택 등에서 모두 검거됐다.

목포=박경우 기자 gw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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