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일반에 공개… 흉탄에 서거할 당시 모습 재현 예정백범 김구 선생이 암살당했던 경교장(서울시 유형문화재 129호) 내 집무실이 연말까지 복원돼 일반에 공개된다.
서울시는 5일 강북삼성병원이 약국과 원무실 등 의료시설로 사용하고 있는 경교장 내 김구 선생 집무실을 원형대로 복원, 연말 이전에 일반 공개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2002년부터 시와 경교장 기념실 개설 등 관리개선방안을 협의해온 강북삼성병원은 지난달초 시문화재위원회에 기념실 개설안을 제출, 현재 의사휴게실로 사용되고 있는 경교장 2층 집무실(24평 규모)의 복원 전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집무실에는 김구 선생 흉상과 함께 1949년 6월26일 선생이 안두희의 흉탄에 서거할 당시 모습이 재현될 예정이다.
39년 종로구 평동에 지상 2층 지하 1층 연건평 338평(1,119㎡) 규모의 양옥으로 지어진 경교장은 45년 11월23일 환국한 김구 선생에게 숙소 겸 집무실로 제공된 뒤 민족진영 인사들의 집결지로 건국활동의 중심이 됐던 곳이다.
경교장은 김구 선생 서거 후 대만 대사관저, 미군 특수부대 주둔지 등 여러 차례 용도가 바뀌었고 67년 삼성재단에 매입된 이래 강북삼성병원 본관으로 사용돼왔다.
전태훤 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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