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4년제 대학 졸업생 10명 중 4명은 취업을 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교육인적자원부가 4일 국회 교육위원회 안상수(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내 4년제 대학 36개 학교의 올해 평균취업률은 60%, 11개 전문대 취업률은 67%였다. 이번 취업률 조사결과는 군 입대와 대학원 진학을 제외한 순수취업률로 개별 대학의 취업률이 공개되기는 처음이다.
서울시내 4년제 대학 가운데 올해 평균취업률이 60%에 미치지 못하는 학교는 서울대와 건국대, 홍익대 등 절반인 18개교에 달했으며, 취업률이 80%를 넘는 학교는 고려대와 경희대, 서강대 등 3개교에 불과했다.
학과 중에서는 의학·약학 계열 취업률이 가장 높았으며 법대는 사법시험 때문에 취업률이 가장 낮았다.
서울대의 경우 올해 취업률은 45%로 지난 4년간 평균 취업률(49%) 보다 떨어졌다. 취업률이 가장 높은 학과는 2001년 치의학과(100%), 2002년 의학과(96%), 2003년 간호학과(100%), 2004년 의학과(97%)였다. 법학부는 2001년(27%)과 2003년(20%) 각각 취업률이 가장 낮은 학과로 꼽혔다. 올해 취업률 84%를 기록한 고려대는 의학과가 98%로 취업률이 가장 높았고 가정교육과가 65%로 가장 낮았다. 연세대는 64%의 저조한 취업률 속에 의학과(2004년 96%)와 생명공학 및 화학전공(2003년, 2002년 각 100%)이 취업이 가장 잘 됐으나 법학과(2004년 24%)와 문헌정보전공(2003년 29%) 등은 매우 낮았다.
김진각기자 kimj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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