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대중교통체계 개편과 함께 도입한 버스외부의 영문도안으로 ‘영어공화국’이라는 비판에 시달려온 서울시가 결국 백기를 들었다.서울시는 4일 “색깔별 버스 종류를 나타내기 위해 버스 측면에 붙여놓은 ‘G’ ‘R’ ‘Y’ ‘B’ 등 영어 알파벳 도안을 제거하고, 그 자리에 공익광고물을 게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는 현재 첫 공익광고물로 ‘서울 사랑’ 캠페인 광고물을 일부 부착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영문 도안 위치에 공익광고를 도입하는 것은 이미 버스 색상만으로도 버스의 유형을 구분할 수 있다는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 공간을 시민생활에 유익한 공익홍보 수단으로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시는 그러나 버스의 뒷면에 작은 크기로 표시한 영어알파벳 도안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박선영기자 aurevoi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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