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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환경 자동차만이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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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친환경 자동차만이 경쟁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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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0.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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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최근 자체 개발한 하이브리드 카(hybrid car) ‘클릭’ 50대를 정부에 공급했다는 뉴스는 뒤늦긴 했지만 우리나라의 하이브리드 카 시대 동참을 알리는 신호다.무공해 친환경차량 개발은 고유가와 환경문제라는 두가지 도전에 직면한 선진국의 최대 현안이다. 우리나라가 환경친화적 차량 개발의 국제경쟁에 합류했다는 것은 자동차산업의 미래를 위해서는 물론 고유가시대에 우리 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주었다는 점에서 높이 평가할 만하다.

하이브리드가 라틴어로 잡종 혼합물 등의 뜻을 지닌 데서 알 수 있듯 하이브리드 카는 서로 다른 에너지를 사용하는 자동차로, 무공해 친환경차량 개발에 이르는 중간단계의 자동차다.

가스를 쓰든, 휘발유를 쓰든, 전동모터를 더해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공해배출을 줄이는 원리다. 환경감시와 교통순찰 등에 쓰일 하이브리드 카 클릭은 시동 걸 때와 초기가속 때 전동모터의 힘으로 출력을 더해주는 데 연비가 50%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자동차산업의 성패는 얼마나 친환경적 차량을 개발해내느냐에 달려 있다. 러시아의 도쿄의정서 승인으로 온실가스 배출규제가 초읽기에 들어갔고 교토의정서 비준을 거부한 미국이지만 각 주정부는 오히려 공해배출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미국에서 시판을 시작한 도요타의 하이브리드 카 프리우스가 크게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많은 것을 시사해주고 있다.

세계 유명 자동차 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 카의 상용화와 함께 수소연료나 태양에너지를 이용하는 차량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2006년부터 하이브리드 카 양산에 들어가고 수소연료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한다. 우리 자동차산업이 세계시장에서 퇴출 당하지 않으려면 기업은 물론 정부도 함께 나서 차세대 친환경 자동차개발을 국가적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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