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초의 미프로골프(PGA)투어 공인대회인 2004신한코리아골프챔피언십(총상금 350만달러ㆍ우승상금 100만달러)에 세계랭킹8위의 포드릭 해링턴(아일랜드) 등 정상급 스타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그러나 국내에서 열리는 초대형 대회임에도 불구하고 국내 선수가 단 한명도 출전하지 못해 국내 골프계로부터 거센 반발을 받고 있다.대회를 주최하는 한국관광공사는 다음달 25일부터 제주 중문골프장(파72)에서 4일간 스트로크플레이로 열리는 이 대회에 해링턴을 비롯해 닉 팔도(잉글랜드), 마크 캘커베키아, 숀 미킬, 리치 빔(이상 미국), 미겔 앙헬 히메네스(스페인) 등 36명이 출전한다고 4일 밝혔다. 최경주(34ㆍ슈페리어)와 나상욱(20ㆍ엘로드)은 PGA멤버 자격으로 출전한다.
하지만 개최국 선수들을 포함시키는 관례와는 달리 국내 선수들이 단 한명도 초청 리스트에 포함돼 있지않아 국내 골프팬들로부터 비난을 받고 있다. 이 대회는 PGA 공인대회이지만 PGA 상금랭킹에는 포함되지 않는다.
10월말 CJ나인브릿지클래식의 경우 미여자프로골프(LPGA) 상금랭킹에 들어가는 LPGA 공식투어임에도 국내선수 19명이 대거 출전한다. 또한 캐나다,잉글랜드, 아일랜드, 스코틀랜드 등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고 있는 PGA투어에도 개최국 선수들이 다수 출전해 해당 국가 골프팬들에게 재미와 자긍심을 심어주고 있고 있다.
유 건 관광공사사장은 “PGA측에서 출전 30명을 상금랭킹 50위권으로 한정했다”면서 “단 6명인 주최측 초청케이스를 닉 팔도 등 우수 선수들에 배정하다 보니 국내 선수들을 포함시키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희정 기자 hj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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