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축구 / 박성화號 "日, 길을 비켜라"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축구 / 박성화號 "日, 길을 비켜라"

입력
2004.10.05 00:00
0 0

“일본도 오버헤드킥으로 깬다.”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19세 이하)이 6일 오후 7시(한국시각) 콸라룸푸르 케라스스타디움에서 일본과 아시아청소년축구선수권 결승행을 놓고 대결한다.

‘타도 일본’의 선봉은 이번 대회에서 3골1도움을 기록한 주공격수 박주영(19ㆍ고려대)과 팀의 막내 신영록(17ㆍ수원 삼성)이 맡을 가능성이 커졌다.

특히 신영록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무릎 부상이 악화한 김승용(19ㆍFC서울)과 교체투입돼 연장 전반 그림같은 오베헤드킥 결승골을 터트려 한국판‘웨인 루니’(잉글랜드의 축구신동)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는 일본전에서도 김승용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축구협회 김동대 사무총장은 “신영록이 일본과의 4강전에서도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세일중학교 3년을 중퇴하고 바로 프로행을 선택한 신영록은 17세 이하 대표팀에서 맹활약, 올해 최연소로 청소년대표팀(19세 이하) 주전으로 발탁됐다. 182㎝, 72㎏의 체격으로 파워와 스피드를 겸비한 신영록은 3월 일본과의 친선전 및 4월 4개국 초청대회에서 박주영과 투톱으로 출장, 차세대 스트라이커로의 가능성을 인정 받았다.

신영록은 내심 ‘일본의 신동’이라는 모리모토 다카유키(16ㆍ도쿄베르디)와의 대결을 고대하고 있다. 모리모토는 3월 J리그 최연소 출전(15세10개월6일)및 최연소 골기록(15세11개월28일)을 수립한 기록제조기. 신영록은“모리모토와의 대결만큼은 절대 밀리고 싶지 않다”고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물론 한국팀의 전반적 상황은 녹록치 않다. 예선 3경기를 폭우 속에서 치른데다,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에서 연장전까지 벌인 탓에 비교적 무난하게 올라온 일본에 비해 체력부담이 크다. 또 왼쪽 날개로 측면공격을 이끌었던 미드필더 백승민(용인 FC)도 발목을 다쳐 출전이 불투명하다.

하지만 “한일전은 한일전.” 올들어 두 차례 가진 일본전에서 모두 1_0으로 승리한 만큼 선수들의 사기는 높다. 역대 전적에서도 22승4무3패로 우세하다. 박성화 감독은 “체력문제가 걱정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인 만큼 베스트멤버를 내세우겠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hub@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