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선이 일본의 토요토미 히데요시의 지휘선으로 둔갑하는 등 국내외에서 제작된 컴퓨터 게임이 우리나라 역사를 심각하게 왜곡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4일 국회 문광위 국감에서 열린우리당 윤원호 의원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일본 게콤사가 출시한 '기무자2'에는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거북선을 타고 하늘을 날며 지휘하는 장면이 나온다. 일본 엘프에서 개발한 '라이무이 전기담'에는 러일 전쟁이 세계를 구하는 성전으로 묘사됐고, '대항해시대 외전'에는 거북선이 일본 군함으로 등장한다. 또 일본 고에이사가 출시한 '제독의 결단'에서는 '강제 노동'을 클릭하면 기지가 정비되고, '위로'를 누르면 병사가 여성을 껴안고 사라졌다가 원기를 회복하는 등 일제시대 강제노동과 종군위안부를 연상시키는 장면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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