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성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여성과, 한국 여성은 일본 남성과의 국제결혼이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보건복지위 김춘진(열린우리당) 의원이 4일 내놓은 국감 질의자료에 따르면 한국 남성의 경우는 중국 여성과의 결혼이 가장 많아 지난해의 경우 1만3,373건으로 압도적이었고, 베트남(1,403건) 일본 (1,242건) 필리핀(944건) 태국(346건) 미국(323건) 몽골(318건) 러시아(297건)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일본 남성과의 결혼이 2,613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미국(1,237건) 중국(1,199건) 캐나다(223건) 파키스탄(130건) 호주(108건) 독일(93건)프랑스(78건) 순이었다.
한국 남성들의 국제결혼 상대는 주로 동남아 여성들인 반면, 한국 여성은 서양 남성과의 결혼이 상대적으로 많이 성사된 것이다.
국제결혼은 2000년 1만2,319건에서 2001년 1만5,234건,2002년 1만5,913건, 2003년 2만5,658건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2.8% 증가했다. 이 기간에 동남아 등 저개발개국가 출신 배우자와의 국제결혼 증가율은 평균 39%에 이보다 훨씬 높았다.
김 의원은 이 같은 추세에 따라 국제결혼 건수가 2006년에는 6만7,000여건, 2008년에는 12만8,000여건으로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 남경욱 기자 kwna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