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의 은행나무, 아파트 단지의 감나무, 뒷산과 공원의 나무들은 삭막하기 그지없는 도시미관을 밝게 해주는 역할을 한다. 나무의 열매는 새나 작은 동물의 귀중한 식량으로 도시 생태계의 기본이 된다.그런데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은 이런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것 같다. 건강에 좋다는 이유로 길에 서 있는 가로수 잎을 따거나 감이나 밤 같은 열매를 함부로 따는 사람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행위는 가지를 부러뜨리는 등 나무의 성장을 해치고 미관도 해친다. 게다가 작은 동물의 식량을 빼앗음으로써 종국에는 많은 생물들의 성장에 해악을 미친다.
사소하게 생각하면서 한 일이 큰 결과를 가져오는 때가 있다. 깊은 생각 없이 잎이나 열매를 따는 것은 결국 공공질서와 생태계를 해치는 일이다. 우리 자신을 위해서라도 이러한 행위를 자제해야 할 것이다.
/이남영ㆍ전북 익산소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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