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그룹이 창립 80돌을 맞아 화학, 식품, 의약, 신사업 부문을 4대 핵심사업군으로 선정하고 2010년까지 2조원을 투자키로 하는 등 공격 경영에 나섰다.삼양그룹은 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대서양홀에서 김상홍 명예회장, 김상하 그룹 회장 및 임직원 등 5,0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80주년(10월1일) 기념식을 갖고 이같은 내용의 그룹 중장기 비전과 새 CI(Corporate Identity·사진)를 발표했다.
김윤 삼양사 회장은 기념식에서 삼양의 비전을 ‘생활을 풍요롭고 편리하게 하는 기업’으로 설정하고 “연구개발력, 기술력 등 핵심 역량을 바탕으로 기존 사업의 다각화, 사업구조의 고도화, 해외진출을 통한 세계화를 추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1924년 국내 최초의 근대적 기업형 농장으로 출발한 삼양은 현재 삼양사,삼양제넥스, 삼양중기 등 8개 계열사를 두고 지난해 2조1,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한편 삼양그룹은 창업자인 수당(秀堂) 김연수 선생의 산업보국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내년부터 ‘수당상’을 제정, 국가ㆍ사회발전 유공자를 선정해 시상키로 했다.
박일근 기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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