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북자가족협의회(회장 최성용)는 지난달 북한을 탈출한 국군포로 이모(76)씨가 지난 1일 중국에 있는 한국 공관에 무사히 신병이 인도됐다고 3일 밝혔다.대구가 고향인 이씨는 한국전쟁 당시 학도병으로 참전, 지난 51년 북한 인민군에 붙잡혀 포로가 됐으며 북한에서 20년간 광산 노동자로 일하다 나중에 황해북도 사리원시 문예회관으로 자리를 옮겨 근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 8월24일 사리원시를 출발해 지난달 1일 국경을 넘는 데 성공했다.
최성용 회장은 "이씨는 대구에 형님이, 수원에 누나가 생존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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